마틴로렌스2 경찰서를 털어라 (탐욕, 업보, 케이퍼무비)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그냥 가볍게 웃고 넘길 B급 코미디라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달랐습니다. 황당한 설정 뒤에 탐욕과 배신, 그리고 그 업보가 정교하게 맞물려 있었거든요. 마틴 로렌스 주연의 1999년작 영화 경찰서를 털어라는 웃음 뒤에 꽤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작품입니다.탐욕이 만들어낸 아이러니한 배경영화는 전문 절도범 마일스가 동료들과 함께 금고 털이를 시도하는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케이퍼 무비(Caper Movie)라는 장르가 있습니다. 여기서 케이퍼 무비란 정교한 범죄 계획과 그 실행 과정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범죄 오락 영화를 의미합니다. 오션스 일레븐이나 이탈리안 잡 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이죠.문제는 케이퍼 무비에서 가장 흔하게 등장하는 클리셰.. 2026. 6. 3. 라이프 (누명, 버디무비, 탈옥)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에디 머피와 마틴 로렌스라는 이름만 보고 가볍게 웃을 준비를 하고 틀었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쯤엔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1999년 영화 라이프(Life)는 코미디의 외피를 쓴, 꽤 무거운 이야기입니다.억울한 누명, 그리고 사라진 청춘혹시 이런 상상을 해본 적 있으신가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인생 전체가 사라져버리는 상황 말입니다.영화 속 레이와 클로드는 1930년대, 뉴욕에서 각자의 사정으로 쪼들리던 두 남자입니다. 레이는 사기 도박판에 휘말려 시계를 빼앗기고, 그 직후 도박판 주인 행콕이 살해된 채 발견되면서 두 사람은 미시시피 주에서 살인죄 누명을 뒤집어씁니다. 제가 이 장면을 보면서 가장 섬뜩했던 건, 그 과정이 너무나 허.. 2026. 5. 29. 이전 1 다음